박종훈 / 안비
Q “왜 아직도”라면... 하예진 교수님 작품의 배경을 담당하셨네요?
위에서도 말했듯 두 분은 동기인데 아는 작가와 함께 일한다는 건 어떤 느낌이신지?
또, 다른 작가님과 협업을 한다는 건 또 어떤 느낌일까요? 대부분 이부분에 대해 막연하게 고민하실 거 같아요. 대부분 만화계열 학생들은 숫기가 없으니까 모르는 사람과 일하는데 두려움을 느낄 것 같아서요(웃음)
그리고 지금은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계시는데 또 프로덕션과 일하는 것은 어떤 느낌이신가요?
프로덕션과 일을 할 때에는 작업 일정이 정기적이고, 마감 기한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이 장점입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프로덕션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개인작가님에 비해 많은 분들이 한 작업물을 다루는데, 모든 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매우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최대한 보편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여러가지 시안을 작업하여 드리는 등 다음 파트를 작업하실 분이 작업하시기 편하도록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웹툰에 있어서 배경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웹툰에서 배경은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요소가 아니라, 캐릭터와 이야기를 이어주고 독자의 몰입을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배경을 통해 작품의 분위기, 시간대나 감정 등을 전달할 수 있어 독자에게 작품의 세계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Q 스케치업의 가능성과 한계는? 다른 대체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스케치업은 웹툰 배경에서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모델링 기능 덕분에 복잡한 배경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디테일한 표현이 다소 딱딱하고 고사양을 요구하는 등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스케치업만큼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고 다양한 옵션값을 줄 수 있으며 모델링도 가능한 대체재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배경에 있어서 AI프로그램의 도입은 일손을 줄이는 좋은 도구로 평가받고 있지만 프로 어시스턴트에게는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의 활용과 이후 어시스턴트 업계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A AI 도입은 일손을 줄이는 좋은 도구로 평가받고 있는 한편,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거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품을 소비하는 독자들의 내면에 ‘창작자에 대한 존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이야기, 작품을 좋아하고 존중하며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미래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더라도 어시스턴트 본인이 멈춰있지 않고 계속 성장해나간다면 그렇게까지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오늘 교수진들이 처음으로 이렇게 모였습니다. 첫 인상은 어떠신지요?
A 첫 만남이지만, 각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니신 교수님들이 모여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Q 타 수업과 연계해 어떠한 유기적인 수업을 만들어 내실 것인지?
A 과의 특성에 맞춰 이론과 실습을 적절히 융합한 수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창작을 즐겁게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고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고자 합니다.
Q 우송정보대 동캠퍼스 첫 방문이십니다. 첫 인상은 어떠신지요?
A 우송정보대 동캠퍼스에 처음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어 설렙니다.
Q 오늘 이렇게 교과 개발 회의를 진행했는데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의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주실 수 있나요?
A 교수진분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학생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실무적 교육과 앞으로의 작가생활의 기본이 되어줄 기본기 교육을 고루 제공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각오한마디 들려주세요!
A 어시스턴트로서 활동하며 알게 된 지식과 노하우들을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하여 실무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