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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의 인터뷰

하예진 교수와의 인터뷰

카테고리 : | 작성자 : wsitoon | 작성일 : 2024.11.18 | 조회수 : 22

 


하예진 / 헛둘 



▲ 하예진 교수


  Q   어떤 작품을 해오셨나요또 가장 좋아하는 본인 작품은 무엇인가요?

  A    그동안은 이런 작품들을 해왔습니다.



▲ 위쪽부터 너의 초상화타임라인왜 아직도  /헛둘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저는 두 번째 작품인 레진 코믹스의 <타임라인>을 꼽겠습니다실력은 조금 어설펐지만 상업 작가로서 가장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 타임라인 / 헛둘


  Q   어떤 성장배경을 가지고 살아오셨나요?

  A    콘텐츠를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애니메이션을 주로 많이 봐 왔고게임도 좋아했습니다영화도 꾸준히 봤었구요주변 친구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만화를 그렸는데사실 전 어릴 때부터 만화를 제대로 그린 건 아니고게임인터넷 소설을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제대로 된 만화는 사실 대학교 와서 처음 그렸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자아가 생길 시점부터 창작을 즐겨했던 것 같습니다.

 

  Q   그럼 그 성장배경이 작품세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A    창작할 때 노는 마음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학생 때 대체로 노는 일=창작 이런 인식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그리고 중요한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 이라는 인식입니다힘들거나부담감이 커져 괴롭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나 생각합니다. “나는 정말 만화를 그리고 싶은가?” “정말 힘들면 지금 그만두어도 괜찮다.” 오히려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 때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Q   출판,웹툰,고전 막론하고 학생들에게 이것 하나는 꼭 읽으라고 권하고픈 작품이 뭐죠?

  A    흔히 말하는 인생 만화가 무엇인지군요. (웃음)
저는 최근에 완결된 웹툰 집이 없어를 권하고 싶습니다.

▲ 집이 없어 / 와난 / 네이버웹툰

사건의 재미입체적인 캐릭터의 깊이가 굉장히 좋아요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었습니다.

 

  Q   2025학년도 새로 시작하는 학과입니다첫 교수진으로 일하게 되는데 두려운 마음은 없으신지?

  A    믿음직한 동료 교수진들이 계시기에 두렵지 않습니다그리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맡았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교수님이 맡을 과목은 무엇인가요?

  A    디지털만화작법웹툰 기초입니다.

기본적인 툴을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완성 원고를 일부 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웹툰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하고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화 실력을 늘게 하려면결국 만화를 그려야 한다 생각합니다그래서 제 수업을 듣게 되면여러 가지를 계속 그리게 될 것 같아요사실제가 타 대학에서 1학년 수업을 맡았을 때1학년 과제3대장 중 하나였어요힘들겠지만 그래도 만화가는 만화를 계속 그려야합니다! (웃음)


  Q   본인의 과목에서 어떤 점을 차별점으로 두고 싶은 가요?

  A    소통입니다피드백 시간을 자주 가져서 각 만화에 적합한 방식으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스스로 무슨 만화를 그리고 있는지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업을 했는지 그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말 또는 글을 쓸 예정입니다.

 

  Q   학생들이 어떤 작품을 했으면 좋을지요?

  A    어떤 작품을 하면 좋겠다 보단만화를 그릴 때 행복하면 좋겠습니다그리고 하고 싶은 만화하면 좋겠습니다좋아하는 것에 노력하는 사람은 무적이니까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면 만화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편이 그 시간을 버티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하예진 교수님은 굉장히 드문 장르인 GL장르 작품을 연재하셨습니다.
그 작품이 이번에 웹드라마화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이 작품은 어떤 작품이고 또 웹드라마나 드라마화에 대해 궁금한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실 수 있나요?

  A    제가 연재한 GL 작품 <너의 초상화>는 2020년 리디북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연재가 결정되었고이번에는 좋은 기회로 웹드라마로도 여러분을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이 작품은 소프트 GL 장르로주연을 맡은 세 여성 캐릭터 간의 갈등과 성장그리고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웹드라마 <너의 초상화>는 회차 당 130초에서 2분 정도의 숏 폼 형식으로총 50회차로 구성될 예정입니다최근 웹툰이나 웹소설을 숏 폼 웹드라마로 제작하는 흐름이 늘어나고 있는데저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작품이 영상화되어 매우 설렙니다저도 제 작품이 화면에 펼쳐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웃음)

웹드라마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잠깐 드리자면먼저 제안을 받은 후 계약이 진행되면 캐스팅 정보와 대본을 공유 받아요저는 전적으로 회사에게 부탁했지만작가님들마다 다르다고 하시더라고요캐스팅 같은 경우는 배우분들을 보자마자 너무 어울려서 깜짝 놀랬습니다캐릭터의 인상을 살려 캐스팅을 하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대본도 원작을 많이 존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로맨스 장르를 많이 그리셨는데요.
로맨스 장르의 미래나 비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로맨스라는 장르도 결국에는 사람 간의 이야기라는 것을 항상 의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장르라는 틀 보다는 그때마다 전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전할지에 대한 고민이 좀 더 들어가면 좋을 것 같고요그리고 사랑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닌 좀 더 자신만의 해석을 가져 시야를 넓게 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직 20대이시지만 작품 숫자는 거의 중견작가 급이십니다.
심지어 전작의 경우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청강문화산업대에서 강의하시면서 연재했던 것으로 아는데요그 체력과 열정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생활 패턴과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합니다건강한 만화는 건강한 정신에서 나오고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조금 역설적이지만만화를 제 삶의 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 삶의 1순위는 제 삶의 행복입니다그렇기에 제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 순간에는 어떤 것이던 중단하거나포기하려고 합니다그런데 그런 태도가 오히려 만화를 하는 순간에 지금 이 만화를 하는 이유를 더욱더 빨리그리고 강하게 찾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이 말을 조금 풀어서 이야기하자면...힘든 순간이 올 때 그럼에도 하고 싶은 이유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 해야할까요.



 

 



  Q   타 대학에서 강의 경력이 있는데강의에 있어 본인이 생각하는 철학은 무엇인가요?


  A    단점을 파악하는 능력만큼 장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단점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잘 파악하려고 노력하는데장점에 대한 이야기는 부끄럽다고 넘겨버리거나 아예 의식을 크게 하지 않는 인상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단점을 파악하는 것만큼 장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스스로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 싶습니다.

 


  Q   오늘 교수진들이 처음으로 이렇게 모였습니다첫 인상은 어떠신지요?

  A    대화를 해보니 모두 만화에 진심인 분들이셔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알찬 수업을 구성하고 싶습니다.



  Q   다른 수업과 연계해 어떠한 유기적인 수업을 할 것인가요?

  A    웹툰을 대하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Q   우송정보대의 첫 인상은 어떤가요?

  A    학교 내부가 알차게 꾸며져 있고무엇보다 만화책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그리고 도서관이 굉장히 잘 꾸며져 있고 깨끗했어요저도 여기서 공부하고 싶더라고요.

 

  Q   오늘 이렇게 교과 개발 회의를 진행했는데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의 비전에 대해 궁금하고 또한 그에 임하는 각오한마디 들려주신다면요?

  A    만화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학생들에게 마련하고 싶습니다그리고 현재 자신은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확고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는 수업으로 구성하겠습니다.